메시의 미래 – 영웅의 새로운 역사는 어디서?

리오넬 메시가 맨체스터 시티에 있다면? 바르셀로나도 아닌 PSG에서 네이마르와 재회한다면?

한 달 전만 해도 이 두 개의 질문지는 온갖 욕이란 욕은 다 먹었을 법한 말도 안되는 무의미한 가정이었다.

하지만 불과 며칠 사이에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했고,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놓아줘야 할지 모른다. 잡고 싶더라도 계약 해지 조항을 둘러싼 지루한 법정 공방을 이어가야 한다. 공짜로 내주기 싫으면 메시와의 타협을 통해 이적료에 선을 그어야 한다.

그가 어디로 가게 될지는 현재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메시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된 팀은 크게 세 팀이다.

메시 이적 팀 배당률 분석/비교

8개의 해외 스포츠북 배당률을 살펴본다면 전문가들이 메시의 다음 클럽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살펴볼수 있다. 기준점은 2020년 10월6일 전까지로 보고있다.

만약에 메시가 이적을 하지 않게 된다면 대부분 바르셀로나에 머무른다에 50% 확률을 예측하는 스포츠북이 있으며, Betfair 과 Paddypower 같은 경우 어떤 클럽과도 계약하지 않는다에 마찬가지로 50% 확률성을 예측하고 있다.

www.oddschecker.com 에 의하면 시장 전체의 26%는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머무를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계약 문제로 그렇게 될 확률도 적지 않지만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그의 행선지는 맨체스터 시티다.

메시 –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

맨시티는 메시 영입에 엄청난 관심이 있다는 사실이 많은 언론과 매체를 통해 알려졌으며 www.oddschecker.com 에 의하면 현재로서 모든 베팅의 33%가 맨시티를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재회또한 많은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유중 하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예전에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함께한적이 있으며 16-17 시즌부터 맨시티 감독으로 활동중이다.

맨시티는 메시 영입에 엄청난 의향과 의지가 있으며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7일 맨시티가 추정하는 메시의 시장 가격과 메시의 연봉을 합산해 이같이 계산했다. 포브스는 맨시티가 메시 영입을 위해 1억1800만 달러(약 1399억 원)에서 1억7700만 달러(약 2099억 원)까지 쓸 의향이 있다는 내부 관계자의 말을 근거로 삼았다. 이 관계자가 보고 있는 메시의 시장 최소 가격 1억1800만 달러와 메시의 현재 연봉 9300만 달러(약 1102억 원)를 합친 2억1100만 달러를 최소 금액으로 내다본 것이다.

하지만 이는 바르사가 책정한 메시의 바이아웃 금액(최소 이적료) 7억 유로(약 9819억 원)는 계산에 넣지 않은 것이다. 바이아웃 금액을 적용할 경우 메시 연봉까지 합쳐 약 1조921억 원이 필요하다. 포브스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지키면서 이 같은 액수를 조달할 수 있는 구단은 사실상 없다고 분석했다. FFP는 구단이 적법하게 벌어들인 돈 외에 별도 자금으로 선수를 영입하는 걸 금지하고 있다. 포브스는 이 때문에 만일 맨시티가 메시를 영입하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메시에게 바이아웃 조항이 적용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시와 바르사는 바이아웃 적용 여부를 둘러싸고 소송전을 예고하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매체 아스는 “메시가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기는 상황이 불가능할 경우, 맨시티가 바르셀로나에 과감한 제안을 할 것”이라면서 “이적료 1억 유로(1400억원)에 더해 베르나르두 실바, 가브리엘 제수스, 에릭 가르시아 등 세 명의 선수를 얹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맨시티의 제안은 바이아웃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올해 33살인 메시의 미래 가치를 감안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독일 축구전문사이트 트란스퍼 마르크트가 평가한 맨시티 선수 세 명의 가치는 1억5200만 유로(2100억원)에 달한다. 미드필더 실바의 시장 가치는 8000만 유로(1100억원), 공격수 제수스는 5600만 유로(780억원)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유망주 센터백 가르시아도 1600만 유로(220억원)의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맨시티는 메시의 이적료로 현금과 선수를 합쳐 3500억원을 베팅하는 셈이다. 맨시티가 메시에게 지급해야 할 연봉까지 감안하면 실질적인 투자액은 또 한 번 껑충 뛴다. 2년 전 축구계 폭로사이트 ‘풋볼리크스’는 “바르셀로나가 메시에게 지급하는 연봉이 1억 유로(1400억원) 안팎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받던 연봉을 그대로 보전하고, 3년 계약을 맺는다고 가정하면 또 4200억원이 추가된다.  

맨시티가 메시를 데려오는데 필요한 금액이 이적료와 연봉을 합쳐 7700억원(3년 계약 기준)으로 뛰어오르는 셈이다. 유럽축구 여름 이적 시장을 뒤흔들 초특급 이적 성사 여부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인터밀란과 PSG: 2위는?

맨시티외의 유력한 팀은 인터 밀란과 PSG다. 위에 8개의 스포츠북 배당률 평균을 내보자면 인터밀란은 13.125 그리고 PSG는 15.0 이다.

인테르는 15년 전부터 메시 영입을 시도 했지만 매번 퇴짜를 맞았다. 기본적으로 인테르는 아르헨티나 색채가 강한 팀이다. 현 포메이션에서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전부지만, 사네티와 캄비아소, 사무엘, 밀리토 등 기본적으로 아르헨티나 출신 선수들이 대세를 이룬 클럽이다. 메시 부친이 밀라노로 이사 온 것도 인테르 이적설에 힘을 싣는 이유 중 하나다.

PSG 같은 경우 네이마르의 존재 때문에 언급되고 있다. 네이마르는 소속팀인 PSG에 메시를 영입해달라고 직접 요청한걸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기자 브라이언 스완슨에 따르면 네이마르가 PSG 구단에 직접 메시의 영입을 요청했다. 

스완슨은 카베 솔레콜, 다메시 셰스 등 유력 기자들과 스카이스포츠 방송 ‘트랜스퍼쇼’에 출연해 메시의 이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최근 들은 소식에 따르면 네이마르가 PSG에 메시를 영입해달라고 요청을 했다”라며 “둘은 좋은 친구 사이기 때문에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네이마르와 메시는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호흡을 맞췄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MSN 조합을 결성해 2014-2015시즌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을 이끌었다.

네이마르는 2017년 여름 2억 2200만 유로(약 311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PSG으로 떠났다. 이후 꾸준히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했지만 메시가 스페인을 떠난다면 의미가 없다.

이 소식을 접한 솔레콜은 “네이마르는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행복하지 않았던 이유기도 하다”라며 “메시는 친구인 네이마르가 팀을 떠난 것,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를 다시 데려오지 못한 것에 불만을 느꼈을 것”이라고 의견을 더했다. 

실현 가능성이 있다면 메시 역시 네이마르와 다시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충분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메시가 네이마르에게 맨시티 이적을 알리기 위해 연락했다. 네이마르에 맨시티로 이적하라고 부추겼다는 암시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맨시티 혹은 PSG에서 네이마르와 메시가 재회한다면 축구 팬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가능성이 높지 않다. 둘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연봉과 이적료를 감당해야 하지만 재정적페어플레이(FFP)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재정 압박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 

솔레콜은 “메시와 3년 계약을 하면 연봉으로만 총 3억 파운드(약 4690억) 정도를 서야 한다. 재이적으로 인한 수입도 힘들다”라며 “메시의 셔츠를 팔아 돈을 벌 수 있고, 구단에 자금도 있을테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스완슨 역시 “PSG도 메시 영입을 위해 어떠한 접근도 없었다. FFP를 고려하면 메시의 PSG은 매우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며 희박한 확률이라고 덧붙였다.

현재로서 PSG는 메시 상황에 대해서 관심가지며 지켜보는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움직이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뜻밖에 결과

맨시티, 인터밀란, PSG 다음으로 언급되는 팀들은 맨유, 첼시 그 다음엔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등이 있다.

맨유와 첼시의 배당률은 스포츠북에 따라 낮게는 21.0까지 내려가며 높게는 34.0, 41.0으로 올라간다.

유벤투스와 뮌헨의 배당률은 평균적으로 더 높으며 그 외에 MLS (미국 프로 축구 리그) 팀 중 하나, 중국 축구 리그, 아르헨티나 리그 등 가능성이 있으며 그 중 제일 높은 가능성은 MLS 이적으로 스포츠북에 따라 맨유/첼시 이적과 같은 배당률인 21.0까지 내려가는 곳마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