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KBO의 개막

정운찬 KBO 총재가 2020시즌 한국프로야구 개막의 길을 열어준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표했으며 프로야구가 개막한 5일 야구팬을 향해 메시지를 전했다.

정 총재는 “전 세계 프로 스포츠 대부분이 멈춰 있는 요즘, 무관중으로라도 프로야구를 개막하는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서 헌신적으로 싸워주신 의료진 덕분이다”라며 “당국의 안내에 따라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이행해 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기도 하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세계 야구팬들의 부러움과 관심을 받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잘 이행된 코로나19 방역에 프로야구가 지장을 주지 않아야 한다”며 “선수와 관계자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각 구단은 완벽히 할 것이고, 선수들의 건강 상태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철저한 방역을 약속했다.

한국프로야구는 이전에 해외에서 크게 주목 받은적이 없지만 이번 계기로 전세계 스포츠 업계와 해외 야구팬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야후스포츠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 야구팬의 85%가량이 한국프로야구를 TV로 관전하겠다는 의향을 보였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ESPN이 1주일에 KBO리그 6경기씩 생중계한다’는 제하의 기사 말미에 ‘2020시즌 KBO 야구를 보겠는가? (Will you watch the KBO in 2020?)’라는 설문 조사를 했다.

이 설문은 오전 11시 현재 1,059명이 참여해 ‘보겠다’는 응답이 85%를 기록했다. ‘보지 않겠다’는 응답은 15%였다.

한국프로야구는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중계되며 수많은 미국 야구팬들이 KBO 경기를 시청할수 있게되었다.

KBO는 4일 밤 미국 ESPN, 일본 스포존(SPOZONE)과 국외 중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SPN은 5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시작으로 매일 KBO리그 1경기를 미국 전역에 TV로 생중계한다. 또 KBO 관련 뉴스와 하이라이트 프로그램도 편성한다.

야후스포츠는 10개 팀으로 구성된 KBO리그는 지난해 평균 타율이 0.267로 0.252인 메이저리그보다 ‘타자 친화적’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KBO리그는 다양한 ‘배트 플립’ (빠던)이 이뤄지는 리그라며 멋진 세리머니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MLB에서 배트 플립은 상대 팀에게 모욕적인 행위로 여겨진다. 비매너적이고 상대 투수와 팀을 무시하거나 조롱하는 행위처럼 여겨지며 투수들은 배트 플립을 한 타자에게 다음 타석에서 빈볼을 던지거나 벤치크리어링까지 일어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미국언론과 야구팬들은 KBO에 관심을 가지면서 빠던을 세레머니처럼 여기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신기해하고 재밌게 생각한다. 심지어 ESPN.com에서는 한국프로야구 빠던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분석하는 기사까지 볼수 있다.

출처: ESPN.com 기사 THE ART OF LETTING GO (놓아주는 것의 예술)

또다른 기사에는 KBO를 처음 접하는 많은 미국팬들을 위해 팀랭킹, 주요 선수, 팀 분석 등 한국프로야구 세계를 입문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찾아볼수 있다.

Power rankings, top players, key storylines and more: Everything you need for KBO opening day (KBO 개막날에 알아야할 모든것)

다음은 ESPN에서 정한 KBO 파워랭킹이다:

  1. 키움
  2. LG
  3. 두산
  4. SK
  5. KT
  6. NC
  7. 삼성
  8. 롯데
  9. 기아
  10. 한화

이뿐만이 아니라 전 NFL 프로선수, 현재 인기 스포츠 팟캐스트 진행자 Pat McAfee 와 같은 수많은 스포츠 언론인과 크리에이터들이 KBO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Pat McAfee는 농담으로 본인이 KBO에 진출하는것 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출처: 유튜브
The Pat McAfee Show

정 총재는 “KBO리그에 세계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한층 세련되고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5월 5일에 개막해도 한국시리즈를 11월 안에 종료할 수 있을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는 무관중 개막으로 야구장 직관이 어려워진 시청자들을 위해 경기 중 감독 인터뷰, 심판 및 주루코치의 마이크 착용 등 현장의 생생함을 전해 줄 수 있는 다양한 중계 콘텐츠도 도입했다.

2020 KBO의 변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이렇게 달라집니다’

– 경기 중 외야수 및 포수, 내야수까지 그라운드에서 전력분석 페이퍼, 리스트밴드 사용 확대

– 1군 엔트리 28명으로 확대, 부상자명단 신설, 동률 시 1위 결정전 도입, 신인지명권 트레이드도 가능

– 올 시즌에 한해 코로나19 특별 규정 적용

KBO 리그가 확 달라진 새로운 모습으로 야구 팬들에게 인사한다. 5월 5일(화) 개막하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켜 팬들에게 더욱 즐거운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규정과 규약을 손질했다. 2020 KBO 리그에서 경기 중 눈여겨봐야 할 부분들을 정리했다.​

● 전력분석 참고용 페이퍼 및 리스트 밴드 사용 확대

지난해 외야수에 한해 그라운드 내에서 사용이 가능했던 전력분석 참고용 페이퍼나 리스트밴드는 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서 활용이 가능해졌다. 더 다양한 시프트 등 수비 전술 확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투수는 규정상 그라운드가 아닌 벤치에서만 사용을 허가했다. 배터리와 타자의 수 싸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현장에서도 관심이 높다.

● 현역선수 엔트리 등록 28명으로 확대, 부상자명단 신설

현역선수 엔트리는 27명 등록 25명 출장에서 1명씩 늘어난 28명 등록 26명 출장으로 확대됐다. 선수 보호를 위한 부상자명단 제도도 처음 실시된다. 현역선수 등록 선수가 시즌 중 경기 또는 훈련 중 부상을 당할 경우 한 시즌에 최대 30일까지 부상자 명단 등재가 가능하다. 이 기간 동안 엔트리에서 말소되더라도 등록 일수는 인정된다.

● 외국인 선수 3명 출장 가능

외국인 선수의 단일 경기 출장 인원은 2명에서 3명으로 확대됐다. 단 3명 전원 동일 포지션 등록은 안된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의 트레이드는 추가 등록 횟수(팀 당 최대 2회)에 포함 됐지만, 올해부터는 계약 해지 후 2회를 추가 등록하지 않은 경우 6월 30일까지 외국인선수 간 양수도는 추가등록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 일요일 오후 5시 경기 시작 ∙ 비디오판독 시간도 단축

7∙8월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는 오후 6시에서 5시로 한 시간 앞당겨졌다. 비디오판독 시간은 5분에서 3분으로 단축했다. 지난 시즌 논란이 됐던 3피트 라인 위반 수비방해의 경우 기존 시행세칙을 폐지하고 공식야구 규칙을 엄격히 적용해 타자 또는 주자가 수비하는 야수를 방해 했는지 여부에 따라 심판진이 판단하기로 했다.

● 신인선수 지명권 트레이드

구단의 더욱 활발한 전력 보강을 위해 그동안 허용되지 않았던 신인 지명권 트레이드가 가능해졌다. 구단은 다음 연도 지명권을 2명 이내로 선수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다른 구단에 양도가 가능하다. 지명권을 받은 팀은 해당 선수의 입단 후 1년 동안 타 구단에 양도 할 수 없다.

● 최종 순위 1위 결정전 도입

지난해까지 1~5위에 승률이 같은 팀이 두 팀 이상일 경우 상대 전적 다승,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순위를 결정했지만 올해부터 승률이 가장 높은 1위가 두 팀일 경우 결정전을 치르기로 했다. 경기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전 날 열린다. 만약 1위가 3개 팀 이상일 경우에는 상대전적 다승,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1위를 가른다.

● 올 시즌에 한해 코로나19 특별 규정 적용

9월 1일부터 적용됐던 확대엔트리(33명)는 2연전이 시작되는 8월 18일로 앞당겨 시행된다. 더블헤더 개최 시에는 기존 정원 외에 1명의 추가 등록이 가능하고, 육성선수는 개막 다음 날인 5월 6일부터 바로 KBO 리그 등록이 가능하게 해 선수단 운영의 폭을 넓혔다. 정식경기 성립 전 우천 등으로 경기가 종료된 경우 노게임 후 더블헤더로 편성하지 않고 다음 날 서스펜디드 경기로 거행된다.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고려한 조처다. 트레이드 마감일과 국내선수의 포스트시즌 출장 자격 시한은 7월 31일에서 8월 15일로, 외국인선수의 포스트시즌 출장 자격 시한은 8월 15일에서 9월 1일로 연장됐다.